강아지 디스크 재발, MRI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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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디스크 재발, MRI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

by 위니2022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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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초에 디스크 수술을 했던 제 반려견 '깨죽이'는 잘 호전되어 갔습니다. 한동안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활 운동 치료와 디스크 마사지 등도 열심히 해주어서 그런지 다리를 절지 않고, 산책 시 가볍게 뛰는 등 수술 전과 마찬가지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약 2년쯤 지난 후에 다시 한번 강아지 디스크 재발 증상을 보였으며, MRI를 찍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야 했습니다. 2차 디스크 수술 과정 및 현재 근황 정리해 보겠습니다.

 

 

목차

     

     

    강아지 디스크 재발 및 MRI 병원

     

    강아지 디스크 재발 증상

     

    첫 수술 하고 퇴원 시 수의사 선생님이 이렇게 한번 디스크에 문제가 있었으면 몇 년 후 다시 문제가 올 가능성이 크니 항상 예의주시하고 디스크 재발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으로 와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후 문제없이 지내다가 2020년 1월 초 다시 한번 디스크 재발이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일요일에 산책을 잘 다녀왔는데, 밤에 감자기 몸을 웅크리더니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안으려고 하면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번에는 직감적으로 디스크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서 강아지디스크증상에 대해서 알려드렸었는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 참고하세요.

    강아지 디스크 원인 및 증상, 수술비용 알아보기

     

    다음 날 아침 일찍 예전에 재활치료 때문에 방문했던 강아지재활전문병원에 방문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디스크가 의심되니 바로 큰 병원에 가보라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전에는 강남까지 갔었는데, 이번에는 멀지 않은 곳에 MRI 보유 병원이 있다며 소개해주셨어요. 그리고 당장 먹을 수 있는 진통소염제를 처방해 주셨어요. 일단 먹였더니 힘은 없어 보였지만 걸어 다니고 대소변도 보더라고요.  강아지 디스크 증상에는 허리에 힘을 줄 수 없어 배변을 못할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 MRI 보유 병원

     

    그다음 날 병원에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걱정이 되어 밤은 늦었지만 재활병원에서 소개해준 강아지 MRI 병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밤늦은 시간이었지만 24시간 동물 병원이라 당직 선생님과 전화통화가 가능했습니다. 기존 디스크 병력과 지금 증상에 대해서 설명드렸더니, 강아지 디스크는 골든 타임이 중요하니 내일 오전 일찍이라도 꼭 병원에 데리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동물메디컬센터 W

     

    강아지 디스크 재발 및 MRI 병원

     

     

     

    다음날, 오전 일찍 '깨죽이'를 데리고 병원에 방문해서 대표원장님의 진료를 받아 본 후 역시 강아지 디스크 재발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았고, MRI를 찍어보기로 했습니다. 찍은 결과를 봐야 어느 부분에 어느 정도로 진행이 되고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급하게 진행하여 사진을 본 결과 지난번 수술한 척추 바로 옆으로 재발이 된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강아지-허리디스크-MRI-사진
    강아지 디스크 재발 및 MRI 병원

     

    왼쪽사진을 보면 가운데 동그랗게 보이는 것이 정상 척추 신경이며, 오른쪽 사진은 '깨죽이'의 문제 척추 부분의 사진입니다. 원이 거의 보이지 않죠? 50% 이상의 압박 상태이며, 굉장히 심각한 상태인데 진통소염제를 하루 먹었기 때문에 통증이 줄어들어서 걸어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저녁 바로 긴급수술에 들어갔고,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수술 후 퇴원까지 면회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셨습니다.  대신 멀리서 훔쳐볼 수 있게는 해주셨어요. 그래서 일주일 입원하는 동안 두어 번 가서 멀리서 지켜봤습니다. 원장선생님은 보호자가 안심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 사료 먹는 모습이나, 입원실 케이지에 있는 모습 등을 짧은 동영상을 찍어 보내주셨어요. 수술 후 깨어나서 눈동자가 멍해서 앉아 있는 자세가 너무 멀쩡해 보여 얄미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수술 후 마취풀린 깨죽이

     

    퇴원과 재활 치료

     

    '깨죽이'가 저와 가족 외에 다른 사람이나 다른 개를 안 좋아하고 공격하는 성향이 있다고 말씀드렸었는데, 입원실 케이지 겉에 '물 수 있음'이라고 적혀있더라고요. 퇴원 후 경과 때문에 방문했을 때도 간호사님들이 보더니 '까칠이'왔네~라고 부르셨어요. 까칠이로 소문이 났었나 봅니다.

     

    퇴원 수속날 절 보고 반가워서 울부짖는 '깨죽이'를 데리고 재활 방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설명을 들었습니다. 두 번이나 수술을 했고, 지난번처럼 오른쪽 다리 상태가 왼쪽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 절 수 있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강아지들보다는 상태가 매우 좋다고 하셨습니다. 

     

    강아지재활전문병원에서 알려준 집에서 할 수 있는 재활운동은 이전 포스팅에서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강아지 허리디스크 재활운동 보러가기

     

    병원비는 첫 번째 수술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강아지 허리디스크 수술비용 보러가기

     

     

     

    현재 근황

     

    강아지가-의자에-앉아-있는-사진강아지가-화단에-올라서-있는-사진
    강아지 디스크 재발 및  MRI 병원

     

    3년이 지났고, '깨죽이'는 14살이 되었습니다. 노견이기 때문에 누워있는 시간도 많고, 예전만큼 활동적이지 않지만 여전히 산책시간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습니다. 큰 수술을 두 번이나 했는데도 같은 나이대의 다른 강아지들보다는 더 기력이 있는 편이에요.

     

    다만, 너무 오래 산책하는 것이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20분 내외로 하는 편입니다. 간혹 조금 오랜만에 나갔을 경우에는 30분 정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확실히 조금 무리해서 산책을 하면 들어오자마자 기운이 없어 보입니다.

     

    사람도 자녀가 태어나서 14살이면 중학교에 입학한 나이가 된 것처럼, 저도 '깨죽이'가 더 오래오래 제 곁에 남아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대학도 입학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 바람뿐이겠지요? 반려견이 노견일 경우 죽음을 생각하지 않을 순 없지만, 그때가 되더라도 병으로 너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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